제5회 무주 산골영화제, 30개국 72편 영화 상영
제5회 무주 산골영화제, 30개국 72편 영화 상영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4.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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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개최됐다.

32개 매체, 80여 명의 기자 및 영화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공식 기자회견은 황정수(무주군수)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화제의 특징 및 주요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어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 공동연출 윤세영 감독, 개막작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작 소개가 이루어졌으며, 마지막으로 배우 류현경의 ‘페스티벌 프렌드(Festival Friend)’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조지훈 부집행위원장의 창, 판, 락, 숲, 길로 구분된 5개의 섹션 및 30개국 72편의 국내외 다양성 영화들로 구성된 올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에 이어,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가 공개됐다.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4년간 지켜온 특징 있는 개막작의 취지를 이어갈,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강태웅 감독에 의해 1967년에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에 레게 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하여 재해석한 레게 음악극이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와 자메이카의 민중음악인 레게, 그리고 한국 전통의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해학과 유쾌함을 고스란히 담아낼 올해 개막작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흥겨운 추억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게 이나 필름 (Reggae inna Film), 흥부>는 무주산골영화제 역대 개막작, 1회 <청춘의 십자로>와 4회 <2016, 필름판소리 춘향뎐>을 연출했던 <가족의 탄생>, <만추>의 김태용 감독, 그와 함께 무대감독을 맡았던 윤세영 감독에 의해 탄생될 예정이며, 첫 앨범을 발표한 후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레게 밴드로 평가받은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음악 및 연주에 참여한다.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고전영화를 보는 방식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래서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공연에 올해로 세 번째로 참여하고 있다. 60년대 놀라운 연출력을 보여준 <흥부와 놀부>에 레게음악과 판소리를 엮어 ‘흥’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영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유일의 영화제 무주에서 고전과 공연을 접목한 흥겨운 시간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개막작 공동연출 및 무대감독을 맡은 윤세영 감독, 음악 및 연주를 맡은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마치 오래된 귀한 유물을 복원하는 작업을 같이 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영화를 반복해서 보다보니 흥부는 정말 흥이 많은 사람, 놀부는 정말 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흥부전이 가지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과 공연단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의 홍보대사 ‘페스티벌 프렌드’로 선정된 배우 류현경의 위촉식이 진행됐다.  

한편,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무주군 일원에서 열리며 30개국 72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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