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답게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시키자
청정지역답게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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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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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동안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전북지역 미세먼지 원인의 70%가량이 중국 산업시설과 사막화에 따른 것이라 했다. 평상 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있기 때문에 도민들은 이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공간분석, 주성분분석, 의사결정 알고리즘 등으로 통계적 분석 등을 실시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분석했다는데 대해 이 분석이 신뢰할만하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에서 전북도는 미세먼지 발생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 보다는 향후 계획이나 타 지역에 비해 어떤 점에 대해 노력했는가가 관심의 대목이었다. 전북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만약 이 미세먼지가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면 오히려 무엇인가 더 문제가 아니었을까. 도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보면 정체성 기류, 측정소 주변의 높은 사업장 분포, 밀도 높은 도로망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적인 분석이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중국에서 몰려오는 미세먼지 바람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전북지역 지형이 서부지역은 고도가 낮아 정체성 기류가 잦고 서풍이 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사업장이나 도로에서 일어나는 미세먼지 등 다른 요인들은 우리의 노력으로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빅데이터 활용 원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미세먼지 발생의 억제책은 얼마든지 있다. 예컨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먼지나 VOCs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물청소차량과 진공청소차량을 더 많이 확보해 거리청소를 자주 하는 것, 노후 경유차량을 조기 폐차시켜 CO2발생을 억제시키는 것, 가능하면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는 것, 농가에서 노천소각이나 농업잔재물소각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 밖에도 전북도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방지책을 연구하고 대응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발원지를 찾아내 이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정지역 전북이라는 호칭에 맞게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시켜 우리 고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청정하고 신선한 곳으로 좋은 인상을 갖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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