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와 전북공약을 살펴보자
선거공보와 전북공약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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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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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선거전이 정책선거 대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선거로 흐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이뤄진 TV 토론은 ‘북한 주적론’, ‘송민순 문건’ 등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면 정책토론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인터넷상 선거운동도 SNS를 통한 상호비방과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서 가짜뉴스 등 사이버상 공직선거법 위반은 2만 건을 넘겨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여야 정당과 후보·지지자 간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가 갈수록 가열되면서 후보들의 지지층만 결집할 뿐 국민의 관심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TV 토론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정책 쟁점이 사라지면서 부동층이 늘어나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19대 대선이 야당의 대결구도로 치러지고 보수층이 분열되면서 늘어나는 중도보수 등 부동층이 선거를 외면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따라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고 있어 국가적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안고 있다. 상호비방 네거티브 선거전은 선거의 본질을 흐리게 한다. 유권자들이 이념적으로 편향되거나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정책과 인물로 후보를 검증해야 한다.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가 각 가정으로 배달됐다. 선거공보에는 후보자의 경력과 재산, 병역사항, 세금납부 및 전과기록, 공약과 정견,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 등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게재되어 있다. 선거공보만이라도 찬찬히 꼼꼼하게 읽어보면 후보를 바로 알 수 있다.

전북 유권자들로서는 선거공보에 이어 후보별 전북공약을 살펴보자. 전북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전북 몫 찾기’의 계기로 삼고 있다. 전북을 정당하게 대접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후보를 찾자. 중앙의 가짜뉴스와 네거티브 선거전에 휘둘리지 않고 후보별로 전북 핵심공약을 살펴보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한다면 전북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후보의 정견과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하는 것이 바로 정책선거이다. 전북 유권자들은 먼저 집집이 배달된 선거공보를 먼저 살펴보고 나아가 후보별 전북 공약을 되새기면서 후보들을 차분히 검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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