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올려라’ 각 당 전북선대위에 지상명령
‘투표율 올려라’ 각 당 전북선대위에 지상명령
  • 서울=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4.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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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정당의 전북선대위에 19대 대선 투표율 끌어올리기가 지상명령으로 등장하고 있다. 5월 초 징검다리 휴일과 최근의 네거티브 격화, 대선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 무관심 등이 악재로 작용해 투표율 저하가 우려되는 까닭이다.

24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5월 9일 19대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이 70~80%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을 우려한 전북선대위마다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주요 정당 전북선대위는 자당 후보를 지지하는 ‘집안표 단속’과 함께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입’을 목표로 ‘쌍끌이 전략’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으며, 지지층 배가 운동을 벌이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당 전북선대위는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과 김광수 도당위원장을 투톱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투표율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전북 50대 투표율은 83.2%를 기록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 노년층도 80.2%를 달린 바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국민참여본부도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연탄재 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교수가 우석대 정문에서, 문재인 후보의 전북지역 공약을 책임졌던 전북대 신형식 교수가 정오부터 전북대 구정문에서 투표 독려운동을 시작했다. 전북 정치권은 호·영남 대결이 사라진 대신 세대 간 대결이 격화할 것으로 보고, 연령층별로 세부 전략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에다 최근에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격화하고 보수진영의 분열에 따른 무관심층이 점증해 투표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온다”며 “정당별로 세대별 투표율 올리기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대선 투표율은 지난 2002년 16대 때 74.6%를 기록한 데 이어 2007년엔 66.4%를, 2012년 18대 때엔 77.0%를 기록하는 등 등락 폭이 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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