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부지 명품화 추진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대 이전부지 명품화 추진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7.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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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도도동 항공대 이전부지에 대한 명품화 작업이 시작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부대가 들어서면서 주변 공간을 고려한 경관 계획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항공대대 외곽 철조망 대신 주변경관과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고려한 성벽 형태의 외장으로 치장할 예정이다. 시는 외벽 디자인 설계를 위해 별도 용역과 문화재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옛 조선시대 성곽의 형태를 투영해 외부에서 볼 때 군부대라는 이미지를 벗고 전통의 이미지를 살렸다.

 전국적으로 부대 외벽을 주변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조성 후 반응이 좋으면 모든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부대 주변의 농경지와의 어울림을 고려한 경관농업지구도 조성할 예정이다. 부대 외곽을 기준으로 일정 거리의 토지를 매입해 경관도 살리고, 주변 마을 주민의 소득 향상 및 도시민의 휴게공간 제공 역할도 고려한 첫 시도다.

 전주시가 항공대 이전 부지 주변 개발에 대한 큰 틀에서의 두 가지 주변개발 방향의 성공 여부는 주변지역 주민과의 소통, 경관농업을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향상,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달렸다.

 시는 항공대대 이전 부지 조성 공사에서 부대라는 인식을 벗어나 전주의 이미지를 투영하고자 디자인 설계 용역 과정을 거쳐 옛 성곽의 이미지를 투영했다. 보완 유지를 위한 초소도 한옥의 형태로 설계했다. 부대 외부에서 보면 마치 옛 조선시대의 성곽을 보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항공대대 부지를 둘러싼 인근 농지를 경관농업지구로 조성해 주변 농업인의 소득창출과 도시민의 휴게 공간 조성에 나선다.

 지난 20일 2017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 의회에 상정해 경관농업을 위한 주변토지 매입안 통과를 계기로 본격적인 기초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경관농업 31만 3788㎡와 도도마을 3만 9910㎡에 대해 부대이전 및 부지개발 기금을 활용해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매입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최근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변 경관농업을 활용한 지역활성화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통해 경관보전직접지불제 방식에 의한 경관농업 추진방안, 농업법인 설립 및 경관농업 위탁 방안, 경관작물 재배 및 마을 경관보전활동계획 수립, 지역축제, 농촌관광, 도농교유 등과 연계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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