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봉곡마을, 이제는 슬로푸드 마을로
진안 봉곡마을, 이제는 슬로푸드 마을로
  • 김성봉 기자
  • 승인 2017.04.2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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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는 대안적 식생활 문화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의 경우 패스트푸드에 대항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전통식, 소박하나 건강에 좋은 식재료, 유기 농업의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식생활 문화 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슬로푸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국내 슬로푸드운동의 1세대 지방자치단체로 전북도가 추구하는 ‘슬로푸드마을’은 몸에 좋고(Good) 생태친화적(Clean)이며 먹을 권리 보장과 함께 농민들에게 공정한(Fair) 대가를 지불하는 슬로푸드 정신에 공감하고 국제슬로푸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슬로푸드 특화 마을공동체다.

전북도는 ‘사람찾는 농촌구현’이라는 삼락농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생생마을만들기’ 활성화 단계에 있는 15개 마을에 3년간(2015∼2017년) 사업비 총 75억원을 투자하는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는 정문마을(정읍시), 봉곡마을(진안군), 내창마을(무주군), 고암마을(고창군), 유유마을(부안군) 등 5개 마을이 전라북도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로 지정됐다.

진안군은 봉곡마을이 지난해 전라북도 생생마을 기초단계에 이어 2017년에는 생생마을 활성화 단계인 슬로푸드마을로 지정됐다.

봉곡마을은 2010년 진안군의 귀농귀촌인 창업 및 지역사회기여사업을 시작으로, 2011∼12년 제4,5회 진안군 마을축제, 2014년 진안군 그린빌리지사업 및 우수마을선정, 2015년 진안군 참살기좋은마을사업, 2016년 진안군 으뜸마을사업 및 전북도 생생마을 등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마을만들기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마을이다.

전북도의 체험·관광형 슬로푸드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해 체험·관광형 S/W 기본계획을 수립 10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봉곡마을의 슬로푸드운동이 정착에 다다르면 우리나라 마을만들기의 성패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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