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전북 3대 핵심공약은 무엇
대선 후보들, 전북 3대 핵심공약은 무엇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4.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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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과 전북 <12>

 대선 후보들은 전북과 관련한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152만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후보와 전북선대위가 역점을 두어 고민하고 제시한 3대 핵심공약이 있다. 민심을 사로잡으려면 여러 공약 중 일부를 선택하고 가장 뜨겁게 홍보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공약’이 있는 까닭이다. 전북도민일보는 후보별 전북 관련 3대 핵심공약을 전북선대위 측에 요청했다.
 

민주당 전북선대위는 농생명 수도 조성과 연기금 금융중심지 육성, 탄소산업 등 차세대 성장산업 활성화를 주저하지 않고 3대 핵심공약이라고 제시했다. 이미 조성된 5개 농생명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우수 연구개발 능력을 결합해 네덜란드 푸드밸리, 덴마크·스웨덴 외레순과 같은 세계적인 농식품 수출기지인 농생명 밸리로 육성해 전북을 아시아의 농생명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또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복합개발 사업 추진(2천억원)과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600억원) 등을 강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전북은 미래산업인 탄소산업을 키웠고, 민주당이 탄소 산업법을 발의하고 통과시켜 전북을 탄소산업 메카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전북선대위는 “이제 탄소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시켜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북선대위는 새만금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육성, 체험형 관광특구 조성, 농생명·식품산업과 탄소산업 활성화 등을 전북의 3대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한국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기회의 땅’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미래가치가 눈앞에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전북의 장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세계인과 만나 호흡할 수 있도록, 고창-익산-전주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전북이 선점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과 농·생명·식품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목표를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국민의당 전북공약은 5개 분야로 나눠 구성했고, 총 16조6천281억이 소요된다. 전북선대위는 첨단농식품산업 육성, 백제역사문화벨트 조성 및 전통문화 특화도시 활성화,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등을 3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백 년 먹을거리 첨단농식품산업 육성 분야로 2차 식품클러스터 개발, FAO 미래식품연구소 건립 등 총 2조6천40억의 규모로 구성했다. 또 백제저자거리 조성, 돌탑공원 조성, 전라도 천년공원 조성사업 등 2조6천932억 규모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새만금 4차산업 혁명시대의 미래전략기지 조성 분야는 새만금 국제공항 및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새만금 복합리조트건설, 새만금 인프라구축 등 9조2천629억 규모로 구성했다.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분야는 K-탄소벨리 조성, 탄소산업 진흥원 설립, 전북과학기술원설립, 탄소특화산단 조성 등 총 사업비 1조40억 규모로 구성했다.

바른정당 전북선대위는 새만금 추진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을 강조했다. 새만금 특별회계 마련과 특별행정구역 설정,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정운천 선대위원장은 “새만금의 성공적인 투자유치와 글로벌 시대 새로운 항공수요를 위해 국제공항 건설은 필수”라며 “명품 새만금 조성을 위해 새만금 하늘길인 국제공항 건설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해 전북 혁신도시에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3천240억원을 투입해 연기금·농생명 특화금융 거점을 조성한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세계연기금회의인 IPC를 개최하고 아시아 연기금포럼을 설립하며, 1천100억원을 투입해 연기금·농생명 금융교육 혁신파크도 구축해 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정의당 전북선대위는 3대 핵심공약으로 농생명산업 육성을 통한 ‘생태 친화적인 전북’, 기업 이윤보다 서민 삶을 우선하는 ‘지속가능한 클린 전북’,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얼쑤~ 전북’을 내세웠다. 생태 친화적인 전북을 위해선 목표소득직불제를 통해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공익농민기본소득제를 통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국가 농산업 중심지 전북에서 안정적 농업경영을 지원한다는 공약이다.

또 새만금 담수호 문제, 복합 리조트 문제 등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새만금 개발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해 ‘새만금 민관합동 검토위원회’를 설치하고, 해수유통 조력 발전을 통한 60만 가구 전기 공급, 서해상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에너지 복지시대, 클린 에너지(clean energy) 전북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동학혁명의 발상지 전북, 평화인권박물관 건립 등도 제시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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