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호국영웅 : 이순호 소령
이달의 호국영웅 : 이순호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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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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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고지를 사수한 6·25전쟁의 영웅, 이순호 육군 소령 

국가보훈처는 2017년 4월 이달의 호국영웅으로 ‘이순호’ 육군 소령을 선정하였다. 이순호는 제7사단 제3연대 제3대대 제9중대장으로 강원도 양구의 1090고지 전투에 참전했다. 강원도 양구의 1090고지는 일명 크리스마스 고지전투라고 불리는 전투가 치러진 곳으로 국군 제7사단이 담당한 전선 중 최북단에 위치해 적의 주요 저항선인 어은산에 이르는 통로상 요지다.

1952년 10월 6일 중공군의 기습공격으로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가 발발하였다. 중대는 적의 격렬한 공격에 밀려 고지 남쪽으로 철수하였고 거듭되는 적의 포위와 압박으로 중대의 후미마저 차단당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순호 대위는 병사들과 함께 적진으로 뛰어들어 수류탄을 던지고 총검을 휘두르며 투혼을 불살랐다. 그 와중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으나, 이순호는 후송 제안을 완강히 뿌리친 채 무려 3상자의 수류탄을 투척하며 전장을 떠나지 않고 혈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적의 총탄이 이순호의 가슴을 파고들었고 결국 그 자리에서 전사하였다. 몇 시간 후 제11중대는 역습을 감행해 적을 섬멸하고 고지를 사수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죽음마저 불사하며 전장에서 순직한 이순호 대위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1592년 12월 3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하는 한편 육군 소령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였다.

<전북동부보훈지청 보훈과(☎063-239-451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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