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대선후보들, 전국 누비며 총력전
각 당 대선후보들, 전국 누비며 총력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4.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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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장미대선의 첫 공식선거운동 후 첫 주말을 맞아 각당 후보들은 영남, 호남 등 전국을 누비며 총력전을 펼쳤다.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색깔론이 점화됐다.

특히 호남에서 초박빙 전접 양상이었던 문,안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의당은 주말동안 호남에 모든 화력을 집중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한 주 사이 7%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반면 문 후보는 41%를 기록했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지난주에는 문 후보 47%, 안 후보 36%의 지지율이었지만, 이번 주에는 문 후보 51%대 안 후보 35%를 기록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텃밭’인 호남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이번 주말 호남 유세에 집중했다.

민주당측도 추미애 대표가 전북을 찾아 유세를 하는 등 전북에서 상승세를 5·9 대선에서 표로 연결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분위기속에 문, 안후보는 첫 주말 유세지로 PK 지역을 택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연고지인 이곳에서 ‘안방 표심’을 사수하는 데 집중했고, 추격자인 안 후보는 최근 주춤하고 있는 ‘안풍’을 재점화하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에서 유세일정을 시작한 뒤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부산 진구 중앙대로 등으로 동선을 그리며 유세를 이어갔다. 문 후보의 PK 방문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이다. 첫 주말 유세 장소를 PK로 정한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선 PK 민심 공략의 중요성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창원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통합을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충북 청주 오송역을 찾아 ‘충북지역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홍 후보는 공약 발표에서 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시 경유 등 공약을 제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산재모병원 건립, 종합대학교 유치,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돌입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전남 순천을 찾아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60년 정부 모두가 친재벌정부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 아랫장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을 거침없이 하는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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