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탑마루 수박 출하, 농가소득 증대 기대
익산 탑마루 수박 출하, 농가소득 증대 기대
  • 익산=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4.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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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지역 대표 브랜드인 탑마루 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3일 “탑마루 수박이 지난 18일 오주석씨(58·용동면)가 첫 출하를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익산 탑마루 수박은 지난해에 비해 3일 빠르다.

 지난 18일부터 출하된 탑마루 수박은 지난해 12월말 또는 올해 1월 초에 비닐하우스에 정식한 1기작 수박으로 익산시가 전라북도에서 가장 먼저 출하된 수박이다.

전북지역 14개 시군 가운데 수박출되는 수박은 익산에 이어 정읍, 고창, 진안 순으로 출하된다.

 특히 탑마루 수박은 비파기 당도선별을 통해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상품과만 엄선해 이마트와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로 출하하고 있다.

 현재 용안·망성·용동면 등 익산 관내에서 재배되는 시설수박 재배면적은 총 185ha로 연 2기작을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280억원 정도로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온기 수박 재배는 시설 내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해 3중 하우스에 속터널 설치, 보온덮개 활용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익산지역에서 재배된 수박이 전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하가 가능한 것은 익산시가 오랫동안 농가의 애로사항인 저온기 착과율 향상 문제, 품질향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박재배농가에 지속적으로 전열선 및 자동온도 조절기, 보온덮개, 토양개량제 등을 보급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수박명품화 재배단지를 조성해 전열선 및 자동온도 조절장치 315동, 보온덮개 피복 233동, 자동개폐기 1,200대, 토양개량제, 토양환경측정장치, 수박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박 재배농인 오주석씨는 “올해 처음으로 전열선과 보온덮개를 사용하여 가온하였는데 수박의 상품성이 좋아졌고 수량이 지난해보다 15%정도 증대되었다”며 “내년에는 출하를 며칠 더 앞당겨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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