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국 충칭 소재 3개 기관과의 레지던시 양해각서 체결은, 사드 배치 논란으로 급변하는 중국과의 문화 교류 단절 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양해각서에 관한 효력이 발생되면 여기에 참여하는 미술가들에게는 최대 3개월까지 레지던시 공간 제공 및 왕복 항공권, 숙박 시설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각종 행정 지원을 비롯해 재료비(약 50만원) 지원, 양 기관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비평가와의 대담이나 결과 보고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은 양 기관에서 연간 1명씩 미술가를 추천받아 선정하는 방식이며,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해마다 중국 충칭시(重慶市) 미술가를 3명 정도 받고서 전북 미술가도 3명 정도 보낼 계획이다.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앞으로도 해외 창작스튜디오와 연계하면서 도내 미술가들이 교류하는 방식으로, 국제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미술가를 육성하는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에는 대만 관두미술관과 2016년에는 대만 뱀부커튼스튜디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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