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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과 자재비 인상, 건설업계 경영난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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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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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공사성수기를 맞아 근로자임금과 자재비가 작년보다 최고 30% 이상 급등하면서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가뜩이나 업체 수 난립에 따른 출혈경쟁으로 적자공사까지 감수하고 있는 전문건설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도미노식 도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전북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건설근로자 임금과 자재비는 평균 30%가량 상승했다.

현장에서 방수공과 조적공에게 현재 실 지급되고 있는 일당은 35만원에서 40만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1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건축경기의 반짝 호황으로 건설인력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1월 공개한 시중노임단가보다 실 노임단가가 2배 이상 많은 수준이어서 전문건설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방수공은 일당이 12만907원, 조적공은 14만8121원, 형틀공은 17만4036원으로 전년대비 평균 8∼10% 인상됐는데 현장노임은 이보다 20만원 이상씩 더 높게 책정되고 있다.

즉 공사를 수주할 당시에는 작년 공시노임이나 이보다 8∼10% 오른 올해 공시노임을 적용한 입찰가로 공사를 낙찰받았지만, 실제 지급액은 이보다 2배, 많게는 3배 이상 높아 인건비 부족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자재비도 덩달아 지난해 대비 최대 30% 급등해 이중타격을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적공사의 경우 장당 40원가량 하던 시멘트벽돌 가격이 현재는 지역별로 최대 55원까지 오른 상태다. 레미탈 역시 2000원 수준이던 것이 2800원까지 치솟았다가 업체들의 반발로 최근 가격 조정 중에 있다.

전문건설업체들은 “임금과 자재비에 기계 대여비까지 급등해 이대로 유지된다면 반짝 건축경기가 잦아드는 시기에 앞으로 남고 뒤로 깨진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대응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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