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조성한 용궐산 자생식물원에 봄꽃이 본격적으로 피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섬진강 장군목 일대에 조성된 이곳은 오는 22일부터 철쭉 5만주와 라일락, 꽃잔디 등이 만개할 예정이다. 따라서 봄 가족나들이를 계획한 방문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차장도 지난해 완비해 방문객들의 접근성도 쉽게 됐다.
자생식물원은 3ha 규모다. 원추리와 철쭉 등 야생화 27종, 32만본이 식재돼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올해는 철쭉을 중심으로 한 봄꽃이 본격적으로 피고 있다. 자생식물원의 장점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이다.
순창지역의 절경으로 잘 알려진 장군목은 요강바위 등 포트홀 바위가 물길이 다듬어낸 기묘한 형상들로 장관이다. 이 때문에 영화촬영장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섬진강 수변의 빼어난 절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천리애향 마실길도 연결되어 있어 봄 향기 물씬 나는 숲 속 길을 가족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천리애향 마실길의 2코스로 강경마을 주차장에서 마실숙박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또 1박2일 코스로 방문을 희망하는 관광객과 캠핑족을 위해서는 섬진강마실숙박단지도 있다. 이곳에는 방갈로와 카라반 등을 갖췄다. 강과 숲을 끼고 있어 캠핑족에게 인기 만점이다. 뒤편에는 벌통산 산책로도 있어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신나는 레포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제격이다. 자생식물원은 순창군 섬진강 자전거길 2∼3코스 9.3km와 연결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박현수 군 산촌소득계장은 “이번 주말에는 철쭉이 80% 이상 개화할 예정”이라며 “색색의 봄꽃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수변 생태도 즐길 수 있는 용궐산 치유의 숲 봄나들이로 많은 분이 힐링과 행복을 느끼시길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