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류음악회는 국악단의 제209회 정기연주회를 겸하고 있다.
두 단체는 '동음동행'이라는 주제로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국악의 음률에 모든 이들이 빠져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 무대에 100명이 넘는 연주자가 오르는 장면은 매우 웅장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연은 전 국민에게 애창되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관현악 '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흥타령을 바탕으로 거문고의 전통적 시김새를 강조한 거문고 협주곡 '꿈속에서'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관현악 협연곡으로 구성한 '죽향'을 연주한다. 또 판소리 '흥부가'의 대목인 박타령과 제비노정기를 현대적인 노래로 재탄생시킨 '박타령, 제비노정기', 관현악 '신뱃놀이'로 문을 닫는다.
박천지 상임지휘자는 "문화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 악단의 음악적 특징은 어떠한지 궁금증으로부터 이 연주회가 기획됐다"면서 "색깔이 서로 다른 두 단체의 음악적 특징을 보면서 공존과 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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