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익산시 동산동에 따르면 동산동 희망동행의 특화사업으로 이달들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발굴된 저소득 홀몸 어르신 3명을 대상으로 생일상을 차려 드렸다.
생일상을 받은 나모(70)어르신은 25년 동안 가족 없이 홀몸으로 지내고 있다.
특히 나 어르신은 최근 잇몸 염증으로 얼굴의 왼쪽 부분이 부어올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비 걱정으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해오다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발굴됐다.
동산동 희망동행은 지난 14일 나 어르신 생일을 맞아 동산동 희망동행과 똘레랑스지역아동센터에서 소고기 미역국, 케이크, 음료 등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이와 함께 이날 사랑스런 아이들의 춤과 천상의 노래, 그리고 그동안 갈고 닦은 오카리나 합주 선물이 더해으며 희망동행 위원들은 그동안 정리되지 않은 물건을 청소해 드려 봄맞이 새 단장도 해드렸다.
나 어르신은 이날은 "케이크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았을뿐만 아니라 가족과 헤어진 후 처음 받아보는 잊지 못할 생일상이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16년전 남편과 사별한 후 생계유지를 위해 노일일자리사업과 폐지를 주어 어렵게 생활하는 정모(77)씨와 심장병 등으로 병원생활을 반복하며 강모(87) 어르신도 지난 10일 생일상을 받았다.
나은정 동산동장은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날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으시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시업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의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말했다.
익산=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