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재배농가 등에 따르면 마늘과 양파의 생육상태가 지난 겨울 냉해피해도 없었고 제때 적당량의 비가 내려줘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 관내에는 양파의 경우 1천55 농가에 재배면적이 261㏊이고 마늘은 1천368 농가에 144㏊ 면적에서 각각 재배되고 있다.
마늘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양호하며 약간의 웃자람 현상이 눈에 띌 정도로 생육상태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정식이 조금 빨랐고 정식 후 10월 잦은 강우가 초기 생육을 촉진해 월동피해가 없었다.
마늘 키는 88.0㎝로써 전년대비 3cm 크며 엽수는 8.5매로 전년대비 1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생육상황을 보면 평년 수준으로 대체로 좋은 편이나 필지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늦게 심은 포장이 동해를 입어 생육이 좀 지연됐으나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생육이 회복됐다.
마늘과 양파수확은 6월 초께 캐기 시작하는데 앞으로 지금 같은 기상상태가 유지될 경우 풍년농사가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농가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300평당 6천72㎏, 마늘은 300평당 1천290㎏가량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생산액 목표는 마늘 7천303억원, 양파 9천209억원 가량 농가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5월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분관리가 중요하다"며 "잦은 강우에 따라 무름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에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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