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석지구 공사현장 안전관리 미흡
임실 옥석지구 공사현장 안전관리 미흡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4.1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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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건설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도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마저 착용하지 않은채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해당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작업 시 꼭 착용해야 할 보호장구 미착용으로 인한 근로자 사상자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장에서 안전모도 착용치 않고 작업하고 있으나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기관마저도 1인이 두개 이상의 현장을 감독하고 있어 감독이 소홀해 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한 임실군 청웅면 옥석리에서 추진중인 '옥석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농업용수 및 환경용수 개발과 수자원 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 총사업비 246억여 원을 투입해 이설도로 개설 및 취수탑, 양수장, 여방수로 및 기타 부대시설공사를 설치하고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오전 10시경 양수장에서 철근조립을 하는 근로자 5-6명은 날카로운 철근더미속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단 한명도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를 관리해야 할 안전관리자는 눈에 띄지 않았다.

더구나 작업에 사용중인 철근은 규정대로 보관치 않아 벌겋게 녹이 슨 철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부실공사로 이어질까 하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장내에는 양수장 철근조립 및 토사채취 작업을 비롯해 다수의 작업이 진행중이나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하는 등 안전규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안전 최우선'이란 공사장 앞 현수막이 무색해 지고 있다.

또한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적법하게 처리해야 할 폐 콘크리트 및 각종 건설폐기물들이 지정폐기물 임시야적장도 만들지 않고 현장 곳곳에 널부러져 있을뿐 아니라 각종 비닐류와 폐목이 뒤섞인 폐기물들을 현장에서 불태우는 등 적법하게 폐기물처리를 하는지 의혹마저 일고 있다.

특히 나무들이 울창한 산과 가까이에 마을이 존재하고 있는 현장 여건상 항상 불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현장 곳곳에 불태운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취재 도중에도 사람이 없는 현장 한곳에는 불이 꺼지지 않은 채 연기가 나고 있는 등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주민 김 모(55)씨는 "봄불은 전부터 도깨비불로 불릴 정도로 보이지도 않고 위험하다는데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시기서 불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지피는 행위는 너무 위험한 상태이다" 며 "바람이 세게 부는 계절임을 감안하면 대형산불로도 이어질 수 있고 인근 주민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며 공사관계자의 강력한 지도단속을 요구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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