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2축 3·4공구 이번주 개찰
새만금 남북2축 3·4공구 이번주 개찰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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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억 원 규모의 새만금 관련 대형 도로공사가 이번 주 개찰을 앞두고 있지만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의 공사참여는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 나오면서 전북도에서 표방하고 있는 전북 몫 찾기가 헛발질에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공사에서 번번이 지역업체들이 배제되면서 전북업체의 공사참여를 30%이상 보장하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의 대선공약화가 요구되고 있다.

조달청은 18일 새만금개발청 수요의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공사 1단계 3공구(추정가격 3119억2300만원)와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사업 1단계 4공구(추정가격 1616억 200만원)의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구별로 3개 업체가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대형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북지역 건설업들의 지분이 아예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어서 전북에서 추진되는 대형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포스코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제안서를 제출한 3공구의 경우 계룡건설(15%), 새천년 종건(7%), 산이건설(5%), 영도건설(6%), 인성종건(5%), 미래도시개발(5%)등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으며 전북지역업체의 지분은 5%에 불과하다.

대우건설에는 아예 지역업체는 단 한곳도 참여하지 않았고 대림건설 컨소시엄에도 전남업체인 금광기업이 20%의 지분을 차지했지만 전북업체는 5%에 그쳤다.

역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4공구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도내 건설사인 유창종건과 금도건설이 각각 5%와 10%의 지분으로 참가했으며 SK건설에는 장한과 원탑종건이 각각 5%씩 참가했다.

지역업체 참여지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도 지역업체 지분은 18%에 그쳐 이번 공사에서 지역업체들의 참여는 아예 없거나 최대한으로 잡아도 18%에 그칠 전망이어서 지역업체 지분 최소 30% 이상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업계의 요구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건설업계는 지역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을 할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현행 새만금 특별법을 개정, 지역업체와 공동도급체를 구성한 업체에게 배점을 주도록 기재부 고시 개정을 요구하며 이를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만금에서 전북 몫을 찾기 위해서는 새만금 관련 대형 공사가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대상사업으로 기획재정부 고시가 개정돼야 하며 배점기준도 신설돼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지역업체 공사 참여확대를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을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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