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각 지역마다 예배 미사 잇달아 열려
부활절 각 지역마다 예배 미사 잇달아 열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4.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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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인 16일 전주대학교 희망홀에서 열린 2017년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상기 기자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빛이 우리 지역 사회와 삶 곳곳에도 비쳐서 회복의 역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16일 천주교와 기독교의 최대 축일 중 하나인 부활절을 맞이해 전북 도내 각 성당과 교회 등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의미를 되새기고, 부활의 기쁨과 은총을 성도들과 나누기 위한 기념 예배와 미사가 잇달아 열렸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15일 전주 중앙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마치고, 부활대축일 당일인 16일 오전에는 전주 전동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부활대축일에는 사제와 수도자 등 수백여명의 신도들이 전동성당에 모인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했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이사 43장 19절)란 제목으로 교구장 부활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병호 교구장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부활 대축일을 맞는 땅에 태어났다는 것이 새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며, "사람마다 마음에 새 희망이 싹트고 따뜻한 기운이 온 국민의 마음과 마음 사이를 이어주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전주 전동성당을 비롯해 전주 교구 내 80여 곳의 성당과 사회사목부, 가톨릭 예술단 등 관련 단체들도 부활절의 의미를 기리고 있었다.

 전북 도내 기독교에서는 같은 날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감사예배가 일제히 열려 그 어느 때보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전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16일 오전 전주대학교 희망홀에서 오성택 대표 회장(남전주교회 목사)의 사회로 부활절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부활절 연합 예배는 전주지역 1,200여 곳의 교회 부흥과 20만명이 넘는 성도들이 말씀으로 하나 되기 위한 기도와 찬양의 시간를 마련했다.

 이번 연합 예배는 김문택 전주대 경·찬학과 교수의 찬양으로 문을 열어, 직전 회장인 최임곤 신일교회 목사가 '예수의 부활의 의미'(고전 15장 20~22절) 제목으로 참석한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최임곤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이며 신앙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면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바울처럼 죽음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시 기독교 연합회는 같은 시각 익산 북일교회 본당에서 연합 예배를 개최하고, 군산시 기독교 연합회도 같은 날 오후 군산 개복교회 본당에서 연합 예배를 함께 진행했다.

 주요 도시 마다 열린 연합회 차원의 연합 예배뿐 아니라 전주 태평교회, 바울교회, 예본교회, 안디옥교회, 군산 중부교회와 성광교회, 익산 천광교회 등 도내 각 교회에서도 부활 주일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

 도내 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기원함과 동시에 간절한 기도와 함께 찬양제, 칸타타, 달걀 나누기 등으로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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