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학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온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커뮤니케이션 사상가들(인물과사상사·2만원)’을 펴냈다.
이 책은 20년 전인 1994년 출간한 ‘커뮤니케이션 사상가들’의 개정판이지만, 저자는 사실상 새로 쓴다는 기분으로 많은 공을 들였다. 책의 분량도 처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이 때문이다.
강 교수는 평생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면서 특히 인물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 누구든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거나 커뮤니케이션의 구조와 관행과 관련해 어떤 업적을 이뤘다면, 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사상 또는 그와 관련된 행동을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봐온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사상가들은 총 10명이다. 월터 리프먼, 조지프 매카시, 마셜 매클루언, 자크 엘륄, 머리 에덜먼, 조지 거브너, 레이먼드 윌리엄스, 앨빈 토플러, 백남준, 테드 터너 등이다.
강 교수는 “이 책에 실린 인물 가운데 어떤 인물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사상을 직접 역설하기도 했지만, 어떤 인물은 단지 행동만 했을 뿐”이라며 “그런 행동가들의 행동을 촉발시킨 생각이 무엇이며 그 행동을 둘러싼 환경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들을 커뮤니케이션 사상가의 반열에 올려놓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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