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비둘기 사건의 현 정권교체
고려시대의 비둘기 사건의 현 정권교체
  • 임보경
  • 승인 2017.04.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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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인물과 그들이 빚어낸 크고 작은 사건들의 나열이 역사라는 전반적인 테두리 내부를 메워 왔다. 그 사건을 만들어낸 인물들은 개인의 욕심과 그룹의 이익 그리고 국가의 변절자로 나서면서 행한 행동들에 맞서 대응하는 나라와 백성의 안위와 평안을 위해 사건에 맞서 싸워온 분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사 속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배워오면서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정리해보며 미래에는 그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끔 기억하며 새겨야 함이 당연한 것을 우리는 지금껏 그렇게 실천해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역사를 잘 모르고 무시해왔기 때문에 현재에도 역사의 모습은 시대만 다른 채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2016년 하반기와 2017년 초반을 흔들었던 사건 최순실게이트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들의 경제를 빈약하게 했으며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했던 엄청난 사건이었다. 엄마 최순실의 영혼 없는 탐욕의 무대포의 무당역할과 속이 텅빈 여왕 이모(박근혜)의 광적인 굿판 속에 세상이 다 내 것인 양 요구하고 저지르면 다 해결된다는 미소년 아줌마 정유라는 끝없이 요구해왔다. 한국교육체제에 너무 버거워 수능을 보고 괴로워 죽어가는 영혼을 무시한 채 졸업장을 요구했고 경기에서 액션만 취하고도 1등이라는 우선권을 따내었으며 사춘기의 인생성장기의 순수함도 굿판의 분위기에 기대어 자격없는 엄마라는 호칭까지 부여받았다. 게다가 역대 사건의 흑마 소유이다. 말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지라 우리 서민의 입으로는 감히 담기가 민망하다. 그 엄청난 가격의 흑마가 가지고 싶어 분명히 엄마와 이모를 굿판 속에서 조정했을 것이다. 참여한 관객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갈취하는 작업이 눈에 선하다. 굿판 비용과 굿판의 성공을 위해 재력가를 물색했던 것이다. 기도비 많이 내면 재력가의 기업이 성장하여 만년토록 영생한다는 호감과 유혹의 조건부에 재력가는 복비를 지불했다. 그 복비는 또한 상상을 넘는 금액인지라 재력가도 물론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리라 본다. 그 돈의 출처는 당연히 국민의 세금이요 국민의 생활고를 뒤흔든 비용이 갈취당한 것이라 본다. 그렇게 미소녀 아줌마 정유라는 그 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엄마와 이모의 굿판의 위력은 국민의 생계비까지 긁어갈 정도로 인정사정도 없는 힘이었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이렇게 우리에게 공약으로 약속했다. 공정성을 높이는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 그리고 창조경제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착과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우는 행복교육 등을 내세웠지만 어느 하나 실천된 것이 없었다. 오히려 외교고립과 박살난 경제와 범죄의 소굴인 정부와 무능한 행정을 초래하였다. 이런 엄청난 사건들은 정유라의 사랑하는 반지르한 흑마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와 교육의 부조리는 세상에 폭발적으로 알려졌으며 박근헤전대통령의 부조리마저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면서 새로운 정권교체의 현 시점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말, 말이란 역사 속에서는 말의 역할이 참 중요했다. 드넓은 만주벌판을 달리며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던 광개토대왕 그리고 옛 사람들의 일생과 동행한 가축으로서 교통수단과 통신의 역할에 노동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친근한 가축으로 삼국시대의 시조탄생에 등장한 주몽이나 박혁거세의 등장에도 말이 등장했던 것으로 본다. 말은 그렇게 우리에게 유용하며 서로 상부상조하는 인연으로 지내왔으며 현정권의 부조리를 공개하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본다. 아마도 정유라는 이 흑마의 중요성을 알면서 소유권을 인정했을까? 또한 강제로 약탈한 국민의 세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

현대판 말 사건은 역사속의 고려판 비둘기 사건을 연계하게 한다. 고려 무신정권의 혼란과 정권독재속에 세상을 다 얻은 양 날뛰는 자 있으니 그가 바로 이의민(임기 1183~1196년)이다. 천민 출신에서 최고의 무신정권자가 되어 고단하고 배고팠던 그 시절을 까맣게 잊고서 백성들의 등골을 휘게 하였던 이의민은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권력남용에 한점 부끄럼없이 행한 것은 그 아들 이지영에게까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 당시 최충헌의 동생 최충수가 애지중지 사랑한 비둘기가 있었는데 그 비둘기가 많이도 탐이 났기에 강제로 뺏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서 새로운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동안 세금으로 강탈당했던 백성들의 처지가 독재정권의 무차별한 남용의 부조리에 승리를 이끈 셈이다. 그 주도적 매개체는 비둘기였던 것이다. 세상의 얻을 것은 다 얻은 이의민의 아들 이지영은 부조리로 얻은 수많은 돈으로 얼마든지 비둘기를 구할 수 있을덴데 말이다. 고려 백성의 개혁요구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재정권을 그대로 유지한 행보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한 채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사드배치에 열정을 쏟았으며 일본과의 군사 정보 공유협정 그리고 300여명의 숭고한 생명 앞에 아무 일 없듯이 부조리를 저지른 그들의 질주와 뭐가 다르다 할 수 있겠는가? 이의민도 백성들은 사죄할 시간을 주었고 이의민 가족은 더 몸을 사리고 낮추어야 했다. 박근혜 정부에게도 주변 최순실에게도 몸을 사릴 시간과 기회를 주었지만 그들은 개혁의 목소리를 무시한 죄가 그들의 파면을 초래한 것으로 본다.

이지영의 아버지 이의민 권력을 등에 업고 남의 비둘기도 마음만 먹으면 뺏을 수 있다는 논리는 정유라의 갖고 싶어 요구하면 다 들어준다는 최순실과 박근혜의 굿판의 위력에 마음껏 요구를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볼 수 있다. 이 모두가 권력의 터무니없는 남용 앞에 욕구도 무작정 저지른 정유라의 행보에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의민과 이지영은 목숨으로 책임을 졌으니 말이다.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반복된다. 역사속의 사건들을 되새기며 앞날을 주도할 지도자들이 명심하여 기억하길 바란다.

임보경<역사문화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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