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은 고질병인가
학교 폭력은 고질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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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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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학교 폭력이 좀처럼 줄지않고 있다. 최근 고창의 한 중학생이 고교생등으로 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중상을 입은 학교 폭력사건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 특히 이와 비슷한 상황의 학교 폭력사건이 한달 전쯤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도내에서 학교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당국이 뒤늦게 사건을 파악하는 등 매번 뒷북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고창 학교 폭력사건도 중학교 3학년 어린학생이 교교생과 대학생까지 낀 선배들에게 강제로 야산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이다. 더구나 두달여 동안에 걸쳐 상습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문제는 피해학생이 골절 중상을 입고도 계속 등교를 하고 있었지만 학교측은 전혀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다. 피해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아온 병력도 있어 학교측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어도 폭력사건을 인지했을 것이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폭력사건 발생 보름이 지난 후에사 피해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사실을 전해듣고 진상파악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어떤 폭력이든 피해자의 후유증은 경험 시기가 어릴수록 심각하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약하기 때문에 발달장애는 물론 정신적 상처가 매우 깊은 것이다.

학교폭력은 피해 당사자 뿐아니라 건전한 학풍을 어지럽히고 가정과 사회를 파괴 시키는 악재다. 학교폭력에 대해 전쟁까지 선포하면서 근절에 나서오고 있지만 이처럼 사건 발생 며칠이 지난 후 피해자측에 의해 사태를 파악하는 등의 늑장 대응은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 길은 멀어지기 만 할 뿐이다. 물론 피해 학생들은 나중 보복 등이 두려워 폭행당한 사실을 밝히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지않은 애로는 이해한다. 하지만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예방은 물론 사건 인지도 거능하다는 것이다. 폭력을 없애고 교육안전지대로 만들겠다는 교육계의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교육계는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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