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대선캠프 찾아 군산조선소 건의
송하진 전북도지사, 대선캠프 찾아 군산조선소 건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4.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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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우조선해양 몰아주기 지원으로 위기에 빠진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주요 정당 대선캠프를 찾는다.

송 지사는 12일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관계자를 만나 정부발주 선박물량의 군산조선소 배정과 선박펀드 지역 안배를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송하진 도지사는 대선공약을 위해 국회회관을 찾게 되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최근 현대상선의 대우조선해양 선박 신조 결정에 대해 불공정성을 알리고 자금과 물량의 형평성 있는 지원을 제고해 줄 것을 건의하고 건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이 부실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공적자금도 지원하고 이번 신조선박물량까지 지원하는 것은 채권자들의 동의 회유책으로 활용한다는 여론도 전달할 예정이다.

송 지사는 도크가 1개인 군산조선소의 도크 운영 중단시 협력업체의 도산과 대량실직, 전북 조선 산업 생태계 손실 등으로 지역 경제의 심각한 침체를 상세히 알릴 계획이다.

지난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로(0%)’인 상황에서 전북 조선산업의 핵심인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은 전북 지역경제의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이번 현대상선의 신조선박를 제외한 잔여분 1조6천억원의 선박펀드의 조기 발주도 건의하고 조선소 결정시 지역안배 등을 고려해 배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부탁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거제, 창원 지역의 부실기업인 STX조선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금을 몰아 지원하는 것은 국가적 지역 차별”이라며 “형평성 있는 지원을 통해 군산조선소가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설명과 건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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