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활성화와 새만금 접근성을 높이려면 KTX 전북혁신역사 신설을 대선 전북공약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KTX 익산역이 전주권 접근성이 떨어지고, 김제역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제역을 접근성이 좋은 김제시 공덕면으로 이전하여 혁신도시역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TX 전북혁신역이 건설되면 전주권 접근성이 쉽고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고속철도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전북혁신역이 자리하는 지역은 전주 외곽순환도로, 새만금 고속도로와 인접해 전주, 익산, 김제는 물론 군산지역을 포괄하는 교통의 중심지역이다. 이 지역에 역사 건설과 함께 컨벤션과 호텔, 대형 복합상가 등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주장이다. 전북혁신역은 새만금이 본격 개발되면 새만금 관문 역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연계해 전북지역개발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전북도는 이번 주중 대선공약을 확정하고 12일부터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등 각 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 전북공약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전북 대선공약으로 8개 분야, 48개 과제를 개발했으나 전북혁신역 건설사업은 빠져 있다. 정당별로 지역별 대선공약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가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 대선 유력 주자인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혁신도시와 새만금 공약에 무게를 싣고 있어 KTX 혁신역사 신설 공약 가능성도 크다.
혁신역사 건설에 따른 정차역 간 거리 논란은 서대구역과 동대구역의 거리가 8km에 불과함에도 대구광역시가 서대구 KTX역 신설을 주장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사업이 착수된 바 있다. 전북혁신역설치도 논란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기금운용본부가 오는 26일 개청식을 열고 업무에 들어가는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교통편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북혁신도시 방문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방안으로 혁신역 설치는 시급한 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