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옛 금산인삼 명예 되찾자
전북의 옛 금산인삼 명예 되찾자
  • 이부웅
  • 승인 2017.04.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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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웅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인삼산업은 금산이 주도하고 금산에 모든 것이 총집합되고 있다.

 금산이 역사적으로 오랜 세월동안 전라북도이었으나 박정희시대에 공화당 사무총장 길재호라는 사람이 권력으로 금산군을 충남에 편입시켜 버려 전북의 인삼산업을 충남에 빼았긴 뼈아픈 역사가 있다.

 그 이후 진안군이 홍삼으로 전북인삼의 명맥을 이어 가고 있지만 이제 박차를 가해 인삼의 전통 인삼의 명예를 탈환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백년대계를 위한 준비가 인삼의 Mecca가 전라북도에서 전개되어야 한다고 제안 한다.

 전북의 인삼산업은 어떤 타 산업보다도 경제 지리 문화 역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인삼산업은 한국의 고유한 전통적 산업이면서도 국립대학에 전문학과가 없다.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의 맥을 이어 가고 있으나 미약하고 국립 인삼연구소마저 폐쇄되었고 인삼공사의 연구소로 전락되어 버린지 오래다. 이러한 한국의 전통인삼산업이 주변국의 도전을 받아 서서히 쇠퇴한다면 소멸되어 복원할 길이 없어진다고 볼수 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삼의 재배기술과 가공기술은 국립대학에서 끓임없이 개발 유지되고 계승되어야 한다.

 만시지탄이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백년대계를 위해 빨리 국립인 전북대학교에 인삼학과를 설치하여야 한다.

 학부과정에서 인삼의 재배와 가공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서 재배와 가공으로 전공분리를 실시하여 전문가를 배출하여야 한다.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는 이미 재배에 관하여서는 농학과 원예학과 임학과에 시설등 재배기술에 관한 기본인력이 있고 식품가공과에 가공기술에 관한 가공설비 등 기본인력이 있기 때문에 인삼재배에 관한 인력과 가공기술에 관한 인력을 조금만 보강만 하여 학과를 신설하면 단시간 내에 인력양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국가적으로는 인삼에 대한 기술자 양성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

 현재 전국적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기관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이것이 인삼산업이 더 이상 진보하지 못하는 이유이 기도하다. 인삼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학과의 신설 국립교육기관이 필요하고 본격적인 산업발전과 세계화를 위해서는 독일의 마이스터(독일 기술산업의 근간)처럼 실무전문가 장인의 양성이 필요하다.

 마이스터는 현장실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보다는 홍삼연구소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북대학교에서 인삼학과를 졸업한 석사들을 진안군이 마이스터 후보생으로 선발하여 1년간 실무와 이론을 독일식(7년)으로 교육시켜 통과가 되면 인삼재배와 가공분야에 마이스터자격증을 수여하여 인력을 양성하여 전북에서 필요한 인력을 조달하고 전국의 인삼단지에 공급하여 전북인삼의 정통성 명에를 유지하고 국가적으로 산업발전에 기여 하여야 한다.

 연구소로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일한 진안군에 홍삼연구소를 활성화 시키면 된다고 본다. 물론 지금의 연구소 활력인 연구인력이나 국제학술지출간 국책과제수주 실적에 문제가 있지만 점차 보강하면 된다고 본다.

 홍삼연구소가 본 괘도에 오르면 정기적으로 국제인삼학회와 국제인삼산업박람회(biennale)를 개최하여 전라북도가 명실공히 한국인삼을 선도하는 세계적 메카로 부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국제 학회와 박람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인하여 문화적 국위선양은 물론 경제적 효과와 관광수익도 막대하리라고 예상된다고 본다.

 학과신설은 진안군수가 주도 제안하여 빨리 전북대 총장을 만나 우선 MOU를 체결하고 후속 필요한 진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잃어버린 금산인삼의 명예를 탈환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백년대계 전북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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