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단합행사, 일방적 추진에 직원들 반발
김제시 단합행사, 일방적 추진에 직원들 반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4.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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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극기훈련 금산사 상가 이용 권유로 직원·시내권 상인들 반발

 김제시가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AI와 구제역에 따른 모악산축제 취소로 인한 예산 활용을 위해 직원 극기 훈련을 위해 사용하면서 방문지와 식사 장소까지 지정해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AI와 구제역에 따른 방역초소근무로 인해 누적된 피로 해소와 사기 앙양 및 부서 간 화합을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6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식사장소까지 고지 한다는 것은 화합이 아닌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가 지정한 식사 장소는 모악산축제가 치러질 예정이던 금산사 상가 인근을 고지 한데 따른 것으로 직원들은 시가 고지한 새만금방조제와는 정반대 쪽에 있고, 시내권에서 접근하기도 어려워 주말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행사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금산사 주변 상가 주민들은 주소는 김제시로 돼 있는지는 몰라도 대부분이 전주 등 인근 도시에서 기거하고 있고, 식자재 또한, 전주 등 인근 농산물 시장과 마트에서 구매하고 있어 김제시 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전통 시장 주변 상인 및 시내권 요식업 주 들은 “말로는 전통시장을 살리네, 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고 하는 김제시가 이번 일을 통해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평선축제에는 지역발전에 기여 한다는 생각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보람으로 여겼지만, 장사도 안돼 힘들어 죽겠는데 이번 시의 지침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모악산축제가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취소되면서 김제시가 시청 4개 부서가 한 조를 이뤄 방조제를 따라 약 2km를 걷고 새만금방조제의 중심에 있는 33센터를 방문해 현재 건설이 한창인 동서 2축 간선도로와 방수제 및 신항만 건설현장을 전망대에서 둘러봄으로써 김제시 땅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가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려고 기획한 행사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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