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떠올리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떠올리며
  • 김현진
  • 승인 2017.04.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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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벚꽃이 만개했다. 사방에 새싹이 올라오는 봄이 한창인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은 1919년 4월 13일,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하고자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이다.

대한제국이 일본의 침략 앞에 무너지고, 일제강점기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3·1운동 이후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하고 3·1운동을 기폭제로 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기운이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전제군주나 입헌군주제를 부정하고 민주·민본·민권을 추구하는 민주 공화제를 기본이념으로 삼은 근대정부가 세워졌다.

국내외에서 전개했던 3·1만세운동이 독립정신과 민주 공화제를 기초로 한 대한민국을 수립하고, 그렇게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는 뜻을 전 세계에 표명하며 조직적·체계적인 독립운동을 통해 27년간 독립을 위한 투쟁의 구심점이 되었다. 이렇듯 광복 한국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으나, 임시정부 수립에 대해선 우리 모두 관심이 많지 않은 사실이 안타깝다.

역사는 반복되고 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일제강점이라는 국난의 시기에 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놀라는 저력을 보여준 우리의 선조들처럼 우리 또한 국난극복의 의지를 다시금 다져야 한다.

올해 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을 맞아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우리 민족을 대표했던 임시정부가 있었음을 잊지 않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희생을 다시금 떠올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대한민국을 지금보다 조금 더 사랑하는 것. 그것이 그들의 희생을 오롯이 기억하고 감사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전북동부보훈지청 보상과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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