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케냐 선수 우승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케냐 선수 우승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4.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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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가 9일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 총소리와 함께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김얼 기자

 국제공인대회인 ‘2017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 출신의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28) 선수가 영광의 월계관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페이스 메이커(도움 선수)로 초청받은 로티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낳았다.

지난 9일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1만 2천여 엘리트 및 일반 선수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엘리샤 킵쳐쳐 로티치 선수는 국제부 풀코스 부분에서 2시간 13분 57초의 기록으로 1위를 했으며 뒤를 이어 다셋세 아셋파 즈웨데(24·에티오피아)와 도미닉 케모이 체론지스(24·케냐) 선수가 2·3위를 차지했다.

 

 로티치 선수는 “고향인 케냐에 땅을 구입하기 위해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엘리트 여자부문에서는 비야르솟 문크자야(25·몽골) 선수가 2시간 32분 59초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부 풀코스는 영동군청 소속 김효수(32) 선수가 2시간 18분 17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노유연 선수가 2시간 43분 36초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차지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새롭게 생긴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은 이재식 선수가, 여자부는 정순자 선수가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만여 명의 동호인과 시민이 참여한 5·10km 경기에서 경쟁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는 축제분위기를 연출해 마라톤이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정착돼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래객이 군산을 방문해 숙식과 관광 특산물을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유지해 준 군산시민들에게 대회 성공의 공을 돌리고 싶다”라며 “세계 유수의 마라톤 코스와 견주어 절대 뒤지지 않는 최상의 코스를 조성해 앞으로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앞다퉈 참가하는 최고의 국제적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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