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의견 반려견 관광메카 성큼 다가와
오수의견 반려견 관광메카 성큼 다가와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7.04.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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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의견 전설로 유명한 임실군이 국내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공간조성 사업에 돌입해 반려견 관광메카로서 시동을 건다.

임실군은 자신을 키워준 주인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오수의견 이야기로 유명한 오수면의 구 오수역사를 중심으로 한 ‘애견방문자센터 조성사업’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전라북도의 도시 및 농촌지역의 경관디자인 개선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군은 까다로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 8억2천만원(도비 2억9천6백만원·군비 5억2천4백만원)이 투입되는 애견센터 조성사업은 구 오수역사를 애견방문자센터로 조성하고 구 하역장 건물과 주변은 애견카페 및 놀이터로 내년까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수지역은 각종 의견과 애견관련 시설들이 산재해 있으나 이같은 시설들을 통합하는 시설이 마땅히 없어서 특화되고 집적화된 애견센터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오수의견을 알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애견산업 육성에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 자문단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랫동안 방치돼온 지역의 유휴자원(폐자원)을 대폭 활용해 나갈 방침이며 국내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애견카페와 놀이시설을 갖춘 애견방문자센터가 만들어지면 전국 반려견 인구가 찾는 관광명소로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수의견 전설을 모티브로 추진될 오수애견 특구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오수의견으로 유명한 오수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의 특성을 살려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애견시장을 연계한 반려동물 대표관광지로서 애견특구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수역 애견방문자센터가 조성되면 해마다 열리는 의견문화제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는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도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오수면과 의견공원 일대에서 ‘제33회 의견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2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 의견문화제는 개나무골 오수동네 한바퀴, 전국 반려견 자랑한마당, 전국 그레이하운드 경주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원섭 건설과장은 “애견방문자 센터가 조성되면 반려견 관광객들이 늘어나, 관광효과와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애견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트랜드에 맞춰, 오수의견의 희생정신과 역사적인 가치를 살려 반려견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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