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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등 5권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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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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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다시 그날의 아픔을 떠올리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진실을 찾아야만 한다.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는 역사소설가 김탁환에게 커다란 전환점이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심장을 바꿔 끼운다”라고 표현했다. 세월호의 진실을 자신의 삶 속에서 녹여내고 문장으로 표현한다는 말일 터. 그리고 세월호를 기억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은 8편의 중단편소설을 묶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돌베게·1만3,000원)’를 세상에 내놓았다.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

독일 남부 작은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 즐긴 아주 특별한 놀이터 여행기. ‘엄마도 행복한 놀이터’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삶, 아이의 놀이문화와 놀이환경을 고민하는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기 충분해 보이는 책이다. 알록달록 최신식 놀이기구는 없고, 나무둥치, 깨끗한 흙, 커다란 바위, 바구니 그네, 작은 철봉이 전부인 도시 전체가 거대한 놀이터. 그곳엔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아빠도, 조바심 내며 “안돼, 위험해”를 외치는 엄마도 없다. 아이들은 스스로 만든 놀이터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위험을 배운다.
 

 

   
 

 ▲당신의 직업이 사라진다

왜 한국의 화이트칼라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지 않는가. AI의 발달, 자동차, 환경 파괴, 넷세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서구에서는 미래의 일자리를 대비하라는 경고의 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화이트칼라들은 업무에 치여 자신이 처한 현실을 돌아볼 틈이 없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 명문 대학에 입학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면 고행 끝 행복 시작일까? ‘당신의 직업이 사라진다(세종서적·1만6,000원)’에서는 현재 직면한 문제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B급 정치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헌법이 권력보다 우선한다는 선언이기도 하고, 제왕적 대통령이자 초법적 권력자를 법으로 견제한 2017년 3월 10일.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불명예를 안고 청와대를 떠난 박근혜는 결국 구속됐다. 비선 실세와 측근, 정보기관이 정치권력을 휘두르며 국민들을 고통과 슬픔과 비탄에 빠지게 했던 박근혜 정권에 국민은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기만 하다. ‘B급 정치(인물과사상사·1만5,000원)’는 기생충박사 서민의 정치 에세이다. 유머와 반전과 해학과 풍자와 위트가 넘쳐흐르는 글이 넘쳐 흐른다.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

책방 탐사 에세이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알마·1만5,000원)’은 독특한 주제의 여행기를 써온 저자가 여행작가로서의 강점을 발휘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글을 담고 있다. 동네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서점이 눈앞에서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목격한 저자는 소중한 것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씩 없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전국의 책방을 찾아다니기로 마음먹는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한 명의 책방 순례자가 되어 책방으로 향하는 길을 걷게 될 터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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