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김제 역사를 새로 쓴 이건식 시장
새만금 김제 역사를 새로 쓴 이건식 시장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4.0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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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에 새만금 사업이 시작할 무렵 새만금이 김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김제는 갯벌과 바다가 통째로 사라지고 사업 초기 목적인 식량증산용 농업용지로 조성될 경우 호남평야를 갖고 있는 김제 발전에 과연 무슨 도움이 될지 의심을 갖고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국가에서 추진하는 간척사업이라며 정치적 놀음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선견지명과 확고한 인식을 갖고 리더의 역할을 감당했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한창이었던 상황 속에서 야인이었던 이건식 시장은 새만금 사업이야말로 김제가 환골탈태할 절호의 기회임을 직시하고 어떻게 이를 실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끝에 2005년 6월 24일 김제 지역 신문에 ‘새만금은 김제땅이다”라는 기고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2006년 김제 시장으로 당선된 후 ‘새만금 김제 몫 찾기’를 1번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역의 화두로 삼아 시민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 결국엔 2호 방조제를 김제 관할로 확보하는 김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소지역주의, 밥그릇 싸움 등 억측이 난무할 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당시에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상태였고 군산과 부안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 1%의 가능성이라도 있겠느냐?’라는 시민들의 반응이 많았던 현실에다 2006년 4월 21일 방조제 끝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는 등 내부개발에 대한 기대감에서 시장 취임 후 조직구성과 역사적 고증, 용역 등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새만금 김제 몫 찾기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서기에는 무리인 점이 많았던 게 현실이었다.

2009년 4월 1일 지방자치법이 개정됨으로써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종전 해상의 행정구역 기준이 된 해상경계선이 불합리해 법이 개정되어 새만금 김제 몫 찾기 운동도 본격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을 두고 여론과 주변에서는 소지역주의와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김제시를 몰고 갔다. 수많은 억측이 난무한 상황에서 넘어질 수도 있고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시장은 흔들리지 않고 굳은 신념으로 앞장서서 나갔고 결국엔 이 시장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대법원 소송과 1.2호 방조제 김제 관할 결정은 전략에서 승리했다.

2013년 11월 25일에 3·4호 방조제 대법원 소송판결 성과 보고회에서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법원 소송의 전략은 서까래를 두드려 대들보를 움직인다는 성동격서의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3.4호 방조제 소송에서 방조제는 군산에 주면서 새만금 전체구도에 대한 판결을 유도하는 전략을 세우고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적중했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2호 방조제는 김제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단체장이 어떠한 전략과 행동으로 나아가느냐가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 모범사례가 됐다.

▲내부개발에서도 전력을 다해 김제 발전의 백년대계를 만들고 있다.

2008년 초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인수 작업이 한창이었던 시절 이건식 시장은 새만금 김제지역에 새만금 내부개발을 어떻게 하면 김제 발전의 백년대계를 만들지 구상해 인수위원회 새만금 T/F팀을 방문하고 또 방문한 결과, 현장 방문을 유도해 구상한 사업을 설명하고 제안해 대통령 인수위원회 백서에 가장 열정적인 자치단체로 소개될 정도였다.

그 열정의 결과로 새만금 김제 몫 찾기는 2호 방조제 확보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동서도로, 새만금 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신공항, 농생명 용지 등 내부개발에서도 김제발전을 위한 결실을 맺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단계 목표를 위해 새만금을 잘 아는 능력이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현재 새만금 1·2호 방조제 소송은 진행 중이다. 물론 변호사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리더의 어떠한 전략과 지원 여하에 따라 상황은 수시로 변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김제시는 새만금 내부개발을 조기에 추진하며 새만금 신항만과 앞바다를 어떻게 차지하고 새만금 김제 해양시대를 열지 추진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단체장은 김제시의 배를 이끄는 선장과도 같다. 선장이 키를 잘 잡고 가야만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최종 결정권자인 이 시장의 추진력으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어려운 목표를 달성했듯이 앞으로 김제시가 이 시장의 리더십을 통해 새만금의 중심도시 김제 시민 행복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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