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없는 사회온다
동전 없는 사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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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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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은 구리나 구리합금으로 만든 주화를 통칭하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 1966년 1원짜리 동전이 최초 제조 발행한 이후 경제성장에 따라 고액권 발행 필요에 의해 10원. 50원. 100원. 5백원짜리 동전이 제조 발행되었다. 반면 동전 1원짜리. 5원짜리는 고액권에 밀려 사회적 수요가 사라져가자 한국은행이 2006년부터 아예 제조 발행하지 않았다. 지금은 수집용도에나 쓰일 뿐이다. 10원짜리 동전이나마 공과금 끝전에 붙어 겨우 연명하는 동전의 처지가 된 것이다.

▼ 이제 화폐 세계에서 푸대접 받는 처지에서 동전이 아예 사라지는 시대가 왔다. 물건을 산 후 거스름 돈으로 동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보도를 보면 한국은행이 이달부터 앞으로 다가오는 "동전없는 사회"에 대비. 시범사업을 펼친다는 것이다.

▼ 물건을 사고 거스름 돈이 동전일 경우 선불카드에 금액만큼 충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전은 이미 호주머니에서 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화폐로써 대접은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다. 그나마 저금통 속으로 들어가면 다행이다. 동전이 필요한 자판기도 동전이 아니라 지폐를 원하는 자판기로 대체되고 있는 지 오래다.

▼ 동전이 귀찮아 현금을 가지고 있어도 일부러 카드를 사용하기도 하는 작금의 세상에 동전이 자리 할 곳은 없다. 물론 지폐도 푸대접 받는 시대다. 하지만 동전이 먼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 들어가는 소리. 주머니 속에 넣은 동전 부딪치는 딸랑소리도 추억으로 남게되는 동전은 박물관에서나 찾아 볼 수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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