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단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치
군산국가산단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설치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4.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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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국가산단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설치가 추진된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15MW 전력을 생산할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민간 투자방식으로 건립하기 위해 이날 ㈜피앤디솔라(SPC), 한국남동발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스코트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는 올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북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늦어도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발전에 들어간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연 2만Mwh 전기가 생산돼 5천600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원유 506만 배럴 수입 대체와 10년생 잣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수준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해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시설이 들어설 곳은 활용되지 않는 유수지 수면이어서 수질오염이나 산림 훼손이 전혀 없고 수온이 장비 온도를 낮춰 지상의 발전설비보다 10% 이상 효율이 높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시행사인 ㈜피앤디솔라(공동대표사 ㈜디앤아이코퍼레이션, 푸른전력(유))가 유수지 수면을 임차하고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남동 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관리 및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금융주관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주관하에 민간자본금 300억원을 투자한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전북도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의 군산공장 이전을 통해 지역인력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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