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진표 확정, 첫 주말 대회전 시작
대선 대진표 확정, 첫 주말 대회전 시작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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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선거를 40일 앞둔 30일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개표기 작동점검을 실시한 가운데 선관위 관계자들이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김얼 기자

 장미 대선(5월9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은 초반 대선 주도권을 확보하는 ‘슈퍼 주말’이 될 전망이다. 각 당은 이번 주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4월1, 2일 첫 주말을 맞는다.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고 각 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대선을 둘러싼 잠재적 변수들이 하나둘씩 제거됐다.

정치권은 따라서 30여 일 남은 장미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여론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섰던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그동안 여론조사가 대선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 속에 형성된 것이라면 지금부터는 5월9일 대선을 향한 진검승부 성격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북지역의 대선 여론은 아직 유동적 이어서 대선후보가 확정된 첫 주말 여론은 전북 대선 민심을 미리 파악하는 척도가 된다.

국민의당 김광수 위원장은 “탄핵전과 후, 그리고 대선 후보 선출 과정, 누가 대선 후보가 됐느냐에 따라 대선 여론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라며 “지금까지가 워밍업 단계였다면 대선후보가 선출되면서부터는 본 게임”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도 각 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서 후보 캠프 중심의 대선 흐름이 당 차원으로 옮겨 가고 다자대결 구도의 대선판이 정리되면서 대선판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유승민,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가운데 민주당은 31일 전체 선거인단의 21%를 차지하는 영남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된다.

영남지역은 현재 민주당 경선에서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10만표 이상 앞서 독주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안방이다.

문 후보가 호남, 충청권 경선에 이어 영남권 경선에도 압승을 거두면 사실상 민주당 후보를 확정 짓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는 30일 대구·경북·강원 경선도 승리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본선 행보를 시작하며 자유한국당은 31일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한국당은 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하고, 지난 26일 실시한 책임당원 동시투표 결과까지 반영해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뽑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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