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파죽지세,이제부터 본선이다
민주당 문재인 파죽지세,이제부터 본선이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3.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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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공고해지면서 본선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는 전북등 호남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권 경선에서 47.8%의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치권은 특히 문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승리에 이어 민주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에서 안 지사의 36.7% 득표 보다 10% 이상 앞선 득표를 올리면서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문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전북등 호남 경선은 문 후보의 대세론 여부를 판단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였다”라며 “호남 민심 파고를 넘은 상황에서 본선 승리도 자신할수 있다”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60% 라는 압도적 득표가 컨벤션 효과를 가져와 다른 지역에서도 지지층을 더욱 확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문캠프는 충청권 경선 승리후 당내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데 더 많은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가 민주당 경선 승리에 따른 상승 효과를 누리면서 당 지지율이 4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지지층 이탈만 최소화 해도 본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의 협력을 얻을 경우 본선 경쟁력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문 후보는 2012년 당내 경선,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흔쾌한 협조를 얻어내지 못해 지지층이 분산됐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본선을 앞두고 통합과 당력 집중은 그에게는 지상과제다.

문 후보는 이날 충청권 경선에서 안 지사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벌어지자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은 한팀이다. 사상 최강의 팀”이라며 “우리끼리 경쟁은 곧 끝난다. 상처 주지 말자.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실제 송영길 문캠프 총괄본부장은 “문 후보를 비롯해 안 후보나 이 후보도 기본적으로 당에 대한 애정과 소양이 많이 있다”며 “경선과정이 끝나고 후보가 결정되면 무조건 우리 당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영남권역 순회경선을 앞두고 문 후보 측은 오는 31일 영남권역 순회경선에서는 호남권역 순회경선처럼 ‘압도적 지지’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의 텃밭이 ‘충청’이라면 문 후보의 안방은 ‘영남’이기 때문이다.

고향이 경남 거제인 문 후보는 부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고 국회의원(부산 사상구)도 지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앞서 오거돈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부산선거대책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캠프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을 비롯해 김해영 의원 등 현역 부산·경남 의원들도 문 후보를 적극 돕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따라 내달 3일 진행되는 수도권·강원지역 순회경선 또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후보가 현역 성남시장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세를 형성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호남, 충청, 영남을 거쳐 이미 문 후보에 대한 ‘대세바람’이 형성된 만큼 수도권·강원민심도 이를 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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