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대선 공약화 추진
순창군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대선 공약화 추진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3.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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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아시아 최초로 추진하는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사업을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미국 보스턴에 있는 대변은행을 모델로 아시아 최초로 시도하는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 사업을 대선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전라북도 대선공약화 사업에 포함돼 중앙부처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따라서 순창군은 전라북도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 사업이 대성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기 정부는 인수위원회 구성이 45일로 짧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선 공약에 포함된 사업들은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군은 정치권과 교감도 넓혀가는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

군에 따르면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 사업은 제대혈과 같이 가족단위의 태변(배내똥)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미생물 균총이 깨졌을 때 가족의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이식받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 오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공안 모두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유용미생물을 포함해 대변 보관 은행, 장내 미생물 평가 기술기반 구축 R&D 사업, 미생물 신약 생산 c-GMP 미생물공장 설립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 사업이 현실화될 때는 최대 100만건 이상의 대변을 보관해 국민건강 관련 의료보험 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관련산업 분야 1조2천억원 규모의 신규시장도 창출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사업이다.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차원에서도 이익이 큰 사업이다. 현재 순창군에서는 타당성 용역발주는 물론 사전절차 이행을 확실히 해 국가사업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장내 유용미생물산업 육성 사업은 1조원이 넘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업”이라며 “대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 설득에 노력하고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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