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지역 전체인구 가운데 3명중 1명이상은 만 65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노령화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436만명의 수급자에게 17조 700억원(매월 1조 40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19만9,328에게 6413억 2677만4000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인구 11%가 만 61세를 넘어선 국민연금 수급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창지역 65세 이상은 9,193명으로 전체인구 2만9000명의 31%를 넘어 전국평균 17.5%를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 비율도 48.7%에 달해 전국에서 65세 이상 대비 연금수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인구는 700만명이며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는 중이다.
최근 5년 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1.2배였으나 65세 이상 수급자 증가율은 더 높은 1.7배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도 5년전(2만8000명) 대비 6.4배나 증가한 18만명이며 이중 67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로 고령 수급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총 지급액 17조700억원 가운데 82.3%인 14조500억원이 노령연금으로 지급됐고 유족연금과 장애연금이 각각 10.1%(1조7200억원), 2.0%(3400억원)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수급자 가운데 여성수급자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전체 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170만명으로 41%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8.8%(14만명) 늘어난 수치다.
노령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전년대비 10%(9만9000명) 증가한 109만명으로 확인됐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5만726쌍으로 전년(21만5102쌍)대비 16.6% 증가했다. 이중 최고로 연금을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해 월 299만원(남편 155만원, 아내 144만원)을 받고 있으며 은퇴부부의 부부합산 최소생활비인 월 174만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도 1190쌍에 달한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