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전북 승리의 일등공신들
문재인-안철수 전북 승리의 일등공신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3.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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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의 호남지역 대선후보 경선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민주당은 전북, 전남·광주 호남 경선에 60.2%의 득표율로 대세론을 더욱 다질수 있게 됐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북에서 72% 지지를 얻어 본선행의 탄력을 받게 됐다.

 문-안 두 후보의 대선 경쟁력과 함께 민주당의 경우 호남 유일의 3선인 이춘석 의원,장영달·김춘진·이상직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3인방의 역할이 대승의 밑거름이 됐다. 또 국민의당 안 후보의 전북에서 승리는 김광수 의원의 성실한 의정활동과 경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영달 전 의원은 문재인 후보선거대책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북의 반문 정서를 희석하는데 결정적 힘을 보탰다. 특히 장 전 의원은 지난 4·13 총선 당시 민주당의 무원칙 공천 기준으로 정치적 희생양이 됐지만 정권교체와 문 후보가 전북 발전 적임자라는 판단에 중앙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춘석 의원은 문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당내 반문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무엇보다 민주당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 지지지율을 높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과 그동안 비주류 행보를 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캠프행 자체만으로 전북의 경선구도를 바꿔 놓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직 전 의원은 문캠프를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전북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 확보와 선거인단 확보등 조직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을 맡은 김광수 의원은 이번 전북 경선에서 흥행 성공과 안 후보의 압승 등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전북 전체 선거인단 3만382명중 전주지역 선거인단은 9천146명으로 30%를 차지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국민의당 경선 흥행의 주역임을 분명히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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