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로도 불리는 꽃무릇은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난 후 잎이 돋아나 잎과 꽃이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 하다해서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불리며, 전남 영광 불갑사와 고창 선운사에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고분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해마다 1만그루씩 식재할 계획이며, 더불어 전시관 뒤편 27,730㎡의 넓은 야외전시장에 유채꽃 씨앗, 코스모스 씨앗, 해바라기 씨앗 등을 뿌리고 알프스오토메(미니사과), 바이오체리, 왕대추, 홍도화, 살구, 앵두, 쥐똥나무 등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 전시관과 야외 고분군 관람뿐 아니라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유적전시관 권혁 관장은 "익산 시민들이 꽃무릇(상사화)을 보러 타 지역까지 가지 않고 익산에서도 볼 수 있도록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까지 꽃무릇을 보러 익산 고분전시관을 찾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군락지를 조성하고, 나아가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식재해 공원 같은 전시관으로 가꿔 고분전시관을 익산의 명물로 꾸며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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