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쓰레기 섬’ 전락 우려
고군산군도 ‘쓰레기 섬’ 전락 우려
  • .
  • 승인 2017.03.27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도서로서 선유도, 무녀도, 야미도, 신시도, 장자도, 대장도, 횡경도, 소횡경도, 방축도 등 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 총 63개 도서로 구성된 천혜의 관광지다.

군산시가 이섬들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작년에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2차선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함으로써 첫 1차 사업이 완공됐다. 앞으로 군산시는 이도서들을 완전히 연결하여 고군산군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계획이다.

그런데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이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일부 비양심적인 관광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관광지 이미지가 완전히 훼손 될뿐만 아니라 오히려 섬 개발에 악영향을 주고있다.

군산시가 환경미화원과 주민들을 동원해서 치우고 있으나 보이지 않는 절벽 후미진 곳이나 백사장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로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고 미쳐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썩거나 파리떼 들이 몰려 오는 바람에 관광지가 아니라 지옥이 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고군산군도를 다녀간 관광객만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앞으로 섬연결 작업을 계속할 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얼마가 될지 모른다. 이러한 비경의 관광지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광기반시설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이러한 사업도 설치하지 않고 도로부터 개방해놓으니까 쓰레기 하치장이 부족하고 주차장이나 숙박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찾아오는 사람들의 불편도 말할 필요도 없고 주민들까지 엄청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개발사업을 계획성있게 하지 못한데 있다고 본다. 일단 고군산군도를 세계적이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선 도로를 4차선으로 해서 미래에 대한 교통란부터 막아야 하는데 지금 개통된 도로가 2차선으로 해놓으니까 차량들이 막혀 대혼잡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쓰레기 대란도 사전에 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뒤에 개통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시설도 없이 개통함으로써 어찌보면 자승자박이라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여 수요와 공급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당장의 타결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