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서 고창굿 한마당 펼쳐졌다
서울 신촌서 고창굿 한마당 펼쳐졌다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03.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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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의 거리, 신촌 한복판에서 고창굿판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고창농악보존회(회장 이명훈)는 지난 25일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제15회 고창굿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하나 된다'는 슬로건 아래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창농악보존회원들의 판굿, 전수생들의 구정놀이와 도둑잽이굿, 고창농악 이수자들의 설장구, 성공회대 탈 동아리 학생들의 고성오광대 덧뵈기춤 등이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공연인 대동놀이에서는 신촌 일대를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등 500여명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굿, 삶, 사람'이라는 주제로 고창농악을 전수받은 전수생들과 고창농악을 지켜가고 있는 농악인들을 포착한 300여 컷의 사진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전에 참여한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장한비(23)씨는 "지난 5년간 고창을 다니면서 수천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작품 전시를 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창굿을 치는 전수생들과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꾸준히 렌즈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고창농악보존회 이명훈 회장은 "고창굿 한마당 행사는 서울 하늘 아래에서, 고창농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고창굿 한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고창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고창군이 후원하는 고창굿 한마당은 2003년부터 고창농악보존회원들과 고창군 14개 읍·면 농악단, 고창농악을 전수를 받은 전수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으로 그동안 뚝섬 한강 공원을 비롯하여 서울시립대, 동덕여대, 신촌 창천문화공원 등에서 개최되어 왔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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