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 물 부족 걱정 없다”
“금강·영산강·섬진강 권역 물 부족 걱정 없다”
  • 김인수
  • 승인 2017.03.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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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북극의 해빙 면적은 지난 3월 7일 기준 약 1,442만㎢로 관측됐다. 

 지난 1979년 위성관측 이래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북극해의 얼음은 “기후변화의 척도”로 불리며, 바닷물의 순환을 일으키고 기후변화를 조정하는 지표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지구인들에게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지구 곳곳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2016년 8월 루이지애나주에서 발생한 대홍수는 13명의 사상자와 3만여 명의 피난민을 만들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지금처럼 기후변화가 계속될 경우 가까운 미래에 대가뭄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빠른 기후환경변화뿐 아니라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며 물, 전기와 같은 공공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따라서 정부는 오랫동안 물 부족 없이 안정적인 물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종 물 관련 정책을 수립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물관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도 극심한 가뭄 및 홍수가 빈발하게 발생하는 등 전국적인 물 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하고 있어 국가 물 공급 인프라의 위상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금강, 영산강, 섬진강을 아우르는 우리 금·영·섬 권역은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고 있으며, 특정지역에서는 각종 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용수수요 증가로 물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2015년 보령, 태안 등 충남 서부지역은 42년 만의 가뭄으로 저수율이 심각단계까지 떨어져 강제 절수를 시행하고, 보령댐 도수로 긴급설치 등을 통해 가뭄을 극복하였으며, 2011년 남원, 순창 지역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420㎜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댐하류지역 주민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경험이 있다.

올해에는 그간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충남 서부권 및 전남 북부권에 물 부족이 발생되었고, 충북 서부권 및 여수권은 수요증가에 따른 용수 공급능력 한계 도달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우리 권역은 새만금, 아산·탕정 산업단지, 빛그린 산업단지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개발계획에 따라 용수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물 부족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K-water 금·영·섬 권역본부에서는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공급시설의 단계적 확충 및 기존 시설물의 안정화사업, 하천정비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선 각종 개발계획 및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생활 및 공업용수 수요 증가를 대비하여 대청댐계통(Ⅲ)광역상수도 등 10개의 신규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산업단지 개발계획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용수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운영 중인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시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강 광역상수도 노후관 갱생 등 4개의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을 시행중이다.

수도시설 안정화 사업이란 노후 시설물의 개량·재정비, 수도시설 간 비상연계 및 복선관로 설치 등을 통해 안정적 수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써, 동 사업을 통해 홍수, 가뭄 등 기상이변과 수질 및 수도시설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강화하여 인적·물적 피해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등 전남동부권지역 용수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주암본댐 및 주암조절지댐 간 도수터널을 추가 건설중에 있으며, 홍수예방, 하천환경 개선 등을 위한 보령댐 직하류 하천정비 등 2개의 하천정비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기후변화 및 용수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수자원 인프라를 적기에 설치하여,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물복지 향상을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를 지속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인수 K-water 금·영·섬권역 사업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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