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화풀이, 전북도의회 삼성 조사특위
엉뚱한 화풀이, 전북도의회 삼성 조사특위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7.03.2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 삼성 새만금투자 조사특위가 핵심 증인은 참석하지 않은 채 전북도만 질타하는 등 엉뚱한 화풀이에 나서 실효성 논란을 자초했다.

도의회는 지난 24일 진홍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삼성 새만금투자 무산 진상 규명과 투자협약(M0U) 조사특위’를 개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당시 삼성 새만금 MOU와 관련한 실무 국장은 ‘공무’를 이유로 특위에 참석하지 않아 애꿎은 정무부지사만 혼쭐이 나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특위는 6년 전 당시 실무 국장이 불출석해 국내외 기업의 새만금투자 협약 현황과 투자액, 삼성 새만금 투자협약 홍보 예산과 적합성 등 사실상 그동안 알려진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과연 무엇을 위한 특위인지 잘 모르겠다”는 주변의 지적을 낳았다.

특위는 오는 4월 임시회에 해당 실무 국장의 재출석을 요구하고, 김완주 전 도지사와 정헌율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현 익산시장) 등 핵심 증인들도 출석토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강제력이 없어 실제 출석 여부는 미지수인 등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지적이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