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는 영·유아 및 학생 연령층의 인플루엔자 의사(유사증상)환자분율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가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유행기준 8.9명)은 전체적으로 8주(2.19.-25.) 6.7명 → 9주(2.26.-3.4.) 6.1명 → 10주(3.5.-11.) 7.0명 → 11주(3.12.-18.) 9.3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유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유행 정도가 더 심각해 11주차 0~6세와 7~18세 B형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각각 11.7명, 14.8명으로 추정됐다.
도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정·보육시설·학교 등에서 올바른 보건교육 실시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평상시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영·유아 및 학생들이 발열, 기침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후 “인플루엔자로 진단되면 의사의 적절한 처방하에 가정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열이 나지 않을 때까지는 보육시설,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