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들, 군산조선소 살리기 동참
유력 대선주자들, 군산조선소 살리기 동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3.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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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전북을 찾은 유력 대선주자가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위기에 빠진 군산조선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북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군산 지역경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정상화를 지원함으로써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군산조선소의 중단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가 설립 추진 중인 ‘한국선박회사’와 선박금융공사 기능을 통합해 ‘한국해양선박금융회사’를 설립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공공선박 발주 확대, 국내 해운 선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 지원, 노후 선박 조기교체 지원”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전날인 22일 전북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탕평인사 등을 이끌어나가겠다며 전북 민심 얻기에 주력했다.

이 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전면 재검토하고, 새만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청와대에 지역협력실을 신설하고 전북담당관을 지정해 전북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군산조선소 살리기 약속이 이어지면서 군산 지역은 물론 도민 전체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미 4조원이 넘게 자금 지원을 한 대우조선해양에 또다시 2조9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군산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도내 정치권의 강력한 단합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다. 오는 31일 전북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에서 진행되는 전북국회의원과 전라북도 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 전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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