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히치콕’을 만나다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 ‘히치콕’을 만나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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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도서관 포스터

 서스펜스(Suspense) 영화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알프레드 조셉 히치콕.

히치콕은 지난 1976년 카렌 블랙, 브루스 던 주연의 코믹 스릴러 ‘가족 음모(Family Plot)’를 마지막 연출 작품으로 남기고, 1980년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았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신장쇠약으로 80년의 생을 마감했다.

히치콕은 196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빙 G. 솔버그 기념상을 수상하며,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수락 연설을 한 것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정말 고마워요.”

짧고 굵은 한 마디는 히치콕의 쿨한 면모를 드러내는 일화 중 하나다.

이러한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히치콕에 대해 전주영화호텔 2층에 위치한 전주영화전문도서관에서는 29일 오후 7시부터 강의를 연다.

이번 강의는 히치콕의 서스펜스 비법은 무엇인지 또 그의 맥거핀 비법은 무엇인지, 히치콕의 여 주인공은 왜 블론디의 미녀들을 선호하는지 탐구를 이어간다.

서스펜스처럼 ‘놀라움’이란 소재로 이를 경험하는 순간에 관객들의 관심은 금새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관객에게 알게 모를 기대감도 불러 일으키게 한다.

관객들은 영화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스펙터클(spectacle)과 서스펜스라는 말을 자주 담아내곤 한다.

스펙터클은 관객의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볼거리로서 시각적 쾌락을 제공하는 모든 요소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반면에 서스펜스는 연극이나 영화에서 줄거리나 기교의 발전이 독자나 관객에게, 불안감과 긴장감을 안겨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도를 상승시켜주는 기법으로도 일컬어진다.

전주영화도서관 관계자는 “영화의 역사에서 유명한 감독 중 한명인 히치콕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도 한 번쯤은 그의 영화를 보았거나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공포감을 극대화 하고 서스펜스를 이어가는 비밀을 영화 장면의 분석을 통해 강의에서 비밀을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전 원장인 민병록 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전주영화전문도서관이 주최하고 전주영화호텔이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로서 ‘재미있는 영화 강의’란 주제로 기획 운영돼 이번이 7번째 강의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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