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선수, 모교인 군산상고에 야구용품 기증
차우찬 선수, 모교인 군산상고에 야구용품 기증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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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선수로 활약 중인 차우찬(LG) 선수가 모교인 군산상고 야구부에 4천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증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군산상고 관계자는 “지난해 말 총액 FA로 96억 원에 LG와 계약한 차우찬 선수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4천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차우찬 선수는 FA 계약 직후 군산상고 야구부 후배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중 후배들이 낡은 야구용품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차우찬 선수는 이번 기부 이외에도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삼성 입단 당시 계약금의 일부분을 군산상고 야구부 실내 훈련장 인조 잔디 공사비용으로 쾌척했고 야구부 식당에 대형 냉장고를 기증하는 등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우찬은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 가운데 최초로 군산상고 고액기금기탁동문 명단 등재 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우찬 선수는 “야구를 통해 좋은 대우를 받고 있으니 모교 후배들을 돕는 것은 선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산상고 야구부뿐 아니라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산상고 석수철 감독은 “후배들을 위해 야구용품은 물론 시설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차 선수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후배들이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기원한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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