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교내 과속운전 심각, 보행자 위험
원광대 교내 과속운전 심각, 보행자 위험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3.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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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원광대학교내 외부차량들의 출입이 빈번하고 이들 대부분의 차량들이 과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학생들의 보행을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원광대를 방문하거나 물건납품, 특히 학생들의 교통수단으로 각 학과 강의실 입구까지 오가는 영업용 택시가 1일 평균 300여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광대 학생들의 제보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원광대 교내에서 외부차량 진입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교내에 분포돼 있는 편의점과 각 학과, 교수실, 연구실 등으로 물건을 납품하는 택배차량들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많은 학생들이 택시를 불러 각 학과 사무실 앞에는 택시를 타기위해 장사진을 펼쳐지고 있다.

콜택시가 아닌 일반 택시도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교내를 돌며 승객을 잡기위해 분주한 모습이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분의 차량들이 교내 규정 속도를 어기고 과속과 특히 경적을 울리며 교내를 돌고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원광대학교 교내 규정 속도는 20km이며 교내 모든 곳에서 경적을 울릴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등하교시 보행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꼽고 보행하고 있어 자칫 외부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원광대학교 교수와 교직원들은 대부분 규정 속도를 잘 지키고 지정된 곳에 주차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자가용을 직접운전하며 각 학과 앞과 주·정차가 지정되지 않은 곳에 마구 주차해 대학 측도 이또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본보에 제보한 한 학생은 “오토바이나 소형 스쿠터를 이용하는 대부분 학생들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며, 특히 택시들이 교내에서 난폭운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행정학과 3학년 이승준 학생은 “교내 규정 속도가 분명 20km인데 교내를 오가는 대부분의 외부 차량들이 규정 속도를 어기며, 때로는 경적을 심하게 울려 깜짝 깜작 놀랄 때가 많다”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교직원들에게는 연중 수시로 교내 속도준수와 경적금지 등을 널리 홍보해 잘 이행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외부 차량들이 규정 속도를 어기며 학생들의 보행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내부 방침을 다시 정비하고, 학내 규정을 어길 경우 교내 출입을 금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어, “자가용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도 규정 속도준수와 지정된 곳에 주차할 수 있도록 계도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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