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인재스쿨 부실관리 논란 재점화
완주군 인재스쿨 부실관리 논란 재점화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3.23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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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완주인재스쿨사업(방과후학교)이 또다시 부실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재 위탁교육이 한창 시작된 가운데 위탁운영업체 측이 완주군 인재스쿨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약 체결 이후 ‘관리인력 자격’ 계약 조건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해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완주군의 입찰규정상 위탁업체의 관리자인 부원장은 근무중 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의 원장이나 부원장, 강사로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고 자격조건이 규정됐으나 현재 완주군 위탁업체인 J학원의 A부원장은 전라남도 B지자체의 방과후 강사로 등록, 수업에 참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J학원측은 본사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지난 3월 21일자로 뒤늦게 해당 B지자체의 강사를 자진 사직하게 한후 완주군 인재스쿨 사업 부원장 업무를 계속 맡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를 엄격히 관리해야 할 완주군 인재육성재단측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고 계약을 체결 및 수업을 진행, 또다시 업체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완주군의 2017년도 입찰 공고문 중 9조 기타 유의사항 아항에 따르면 제안서 작성 서류 중 부정 또는 허위로 작성된 서류가 포함되어서는 안되고 이런 사실이 판명될 때에는 계약체결 이후 적발 때 당해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특히 관리자 업무의 경우 프로그램 관리와 강사일지 등 방과후 학교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관내에 소재토록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업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리자가 자리를 비우면 권한이 없는 강사와 논의할 수 밖에 없어 부실운영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완주관내 한 교장은 “방과후 학교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강사 관리를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장에게 일부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J학원 관계자는 “관리자인 A부원장이 타지자체에 강사를 출강하는 것은 사실이며 완주군의 공고문상 계약조건을 자세히 살피지 못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주군 관계자는 “J학원과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당시 입찰 공고문 규정대로 지켜 줄 것을 수차례 당부했다”며 “관리자인 부원장의 경우 계약조건대로 강사와 겹쳐서는 안되기 때문에 전담 인력 배치를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완주군 인재스쿨 사업은 지난해까지 2년동안 위탁해온 C업체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2017년도 사업도 C업체가 1순위로 선정됐으나 자진 계약 포기각서를 제출함에 따라 완주군은 2순위 업체인 J학원과 지난 15일자로 계약을 체결했었다.

현재 완주군 방과후 학교는 삼례 한별고와 봉동 완주고에서 각각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월, 화, 목요일에 각각 4시간씩 방과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별고는 1, 2학년에 참여하고 완주고는 1,2,3학년 전학년 수강하고 있다. 국,영,수 3과목의 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완주군 인재스쿨사업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4억2천220만원이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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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놈 2017-07-29 10:39:14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특강에서도 또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의 팀장들이 이번 특강에 배치되면서 다른 특강 샘들보다 많은 수업시수를 챙겨가는 모양입니다. 다른 샘들(한별고 국어, 영어/ 완주고 영어, 수학)은 하루 4시간씩 수업을 하고 팀장들(한별고 수학/ 완주고 국어)은 하루 6시간씩 챙긴다고 합니다.
사실 확인 후 이런 부당함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