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원산 갈마비행장 근처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벗어나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에 실패한 미사일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개량형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그간 6차례 원산 일대에서, 2차례는 평북 구성시 일대에서 각각 발사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현 단계에서 꼭 찍어 어떤 기종이라고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해 무수단이나 신형 미사일 발사 모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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